오는 9일 저녁 성남시청 한누리홀에서 ‘성남 휴먼 라이브러리(Seongnam Human Library)’가 문을 연다. 일명 ‘사람책 도서관’으로 독자들이 ‘책’이 아닌 ‘사람(휴먼북)’을 빌린 후 직접 마주 앉아 대화하며 그 사람의 인생과 경험을 읽는 곳이다. 12월 10일인 세계 인권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전야에 단 하루 열리는 이 도서관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인권 증진과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10명의 사람책이 독자들을 기다릴 예정이다.
본 행사는 ‘성남 아시아평화리더 꿈의학교’가 경기도 교육청과 성남시의 지원으로 주관하며, 13명의 꿈의학교 청소년들이 직접 청소년⦁소방관 인권, 여성주의 미디어, 성소수자, 공공의료복지, 탈북민, 이주노동자, 중증장애인, 전쟁과 평화, 지역시민사회 등의 분야에서 당사자 운동가 혹은 옹호자를 사람책으로 초청하여 도서관을 운영한다.
사람책 중에는 올 해 광주대단지 사건을 연극<황무지>로 연출한 ‘극단 성남93’ 한경훈 대표, 성남시의료원의 조승연 원장, 성남이로운재단의 장건 이사장 같은 성남의 리더들이 있어 지역사회 내 인권, 평화 이슈에 대한 세대 간의 소통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휴먼 라이브러리 홍보팀장 서정인 학생은 “9월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꿈의학교는 인간의 존엄성, 갈등과 평화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었다”며 “친구들과 성남 시민들에게 우리가 뽑은 평화리더들을 소개하면 인권과 평화를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대화와 고민도 앞으로 더 많은 사람과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말했다.
‘성남 휴먼 라이브러리’는 9일 오후 6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사람책을 읽고 싶은 시민 누구에게나 무료로 열려 있으며 사람책 대여 신청은 사전에 전화 031-625-0850, 온라인 http://naver.me/G1UDWuOS 또는 현장에서 가능하다. <저작권자 ⓒ 라이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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